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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 Life

[따뜻한 술] 나라별 겨울 별미 '술'

 

 

따뜻한 술 한잔은 때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몸에 온기가 느껴져 추위를 달랠 수 있고 적당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음은 건강을 해치지만, 적당히 하루에 1~2잔 정도 마셔도 괜찮다. 찬바람에 지친 어느 저녁, 따뜻한 술 한잔으로 몸도 녹여 보는 것고 괜찮지 않을까?

 

 

 

 


1. 한국 '모주 (毋酒)'

 

 

 

왕비의 어머니가 만든 술이라고 하여 '모주'라 하였다. 모주는 전주의 전통주다. 양조장에서 남은 술지게미를 꽉 짜서 나온 술에 계피, 생강, 대추 등을 넣고 팔팔 끊여 만든다. 알코올 도수는 1.5도 이기때문에 낮아 술을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모주는 해장국과 찰떡 궁합이라고 하니 과음한 다음 날 국밥과 함께 먹어보자.

 

(술지게미 : 술을 빚은 후에 술을 짜내고 난 남은 술 찌꺼기)

 

 

2. 중국 '사오싱주 (紹興酒)'

 

 

 

 

중국 당대의 영웅들이 즐겼다는 사오싱주는 중국 황주 중 가장 오래된 술이다. 찹쌀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주이며 도수는 15~20도 정도인데 다른 중국 술에 비하면 약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 숙성될수록 진한 갈색빛을 띠며 향도 좋아진다.  여름에는 차게 마시기도 하지만, 보통은 따뜻하게 마실 때 더 깊은 맛이 난다고 한다.

 

 

 

 

 

3. 프랑스 '뱅쇼 (Vin Chaud)'

 

 

 

뱅쇼는 과일 넣고 끊인 와인이다. 프랑스어로 뱅(Vin)은 '와인'을, 쇼(Chaud)는 '따뜻한'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와인에 사과, 오렌지 계피 등을 넣고 팔팔 끊인 음료로 유럽 전역에서 즐겨 마신다. 알코올이 모자라면 럼을 붓고 단맛을 더하고 싶으면 설탕을 첨가한다.  과일의 비타민 C와 계피의 항상화 물질이 피로회복에 매우 좋다.

 

 

 

4. 스코틀랜드 '핫 토디 (Hot Toddy)'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원기 회복이나 감기 예방을 위해 오래전부터 즐겨 마시던 술이다. 위스키에 꿀과 레몬을 넣고 따뜻한 물을 섞기만 하면 되니 쉽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따뜻한 물 대신에 차, 커피, 코코아를 사용해서 만들어 먹어도 좋다. 그리고 취향에 맞게 위스키 대신 브랜디, 진, 럼 등을 넣어서 먹어도 괜찮다. 조금 더 깊은 향을 즐기고 싶으면 계피를 첨가하면 된다.